[영화리뷰] 정이 : 넷플릭스

[영화리뷰] 정이

오늘은 영화 '정이'에 대해서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이는 A.I에 관한 2194년 미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넷플릭스 출시 하루 만에 세계 1위를 찍은 연상호 감독이 만든 작품입니다. 연상호 감독은 '지옥'과 '부산행'을 만든 감독으로 유명합니다.

'정이'는 미친 설정으로 예산 200억, 역대급 CG를 사용한 한국 SF 영화의 자존심을 세워준 넷플릭스 신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이 포스터

'정이' 정보

• 출시일 : 2023.01. 20
• 등급 : 12세 관람가
• 장르 : SF
• 감독 : 연상호
• 주연 : 강수연, 김현주, 류경수
• 평점 : 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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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 내용

급격한 해수면의 상승과 자원의 고갈로 우주에 세워진 셀터에서의 인간은 새로운 기회를 맞게 됩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인공지능의 반란으로 인해 A.I와 인간의 전쟁이 시작됩니다. 수십 년째 이어지는 내전에서 '윤정이'(김현주)는 수많은 작전에서 승리를 이끌며 전설의 용병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하지만 단 한 번의 작전 실패로 윤정이는 식물인간이 되고 , 군수 A.I 개발 회사 크로노이드는 그녀의 뇌를 복제해 최고의 A.I 전투 용병 개발을 시작합니다.

35년 후 '윤정이'이 딸인 '윤서현'(강수연)은 '정이 프로젝트'의 연구팀장이 되어 전투 A.I 개발에 힘을 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벌어지는 아주 흥미로운 소재의 영화입니다.

인공 A.I 대량 생산

영화 정이는 또 다른 흥미로운 설정을 하고 있습니다. SF장르를 가지고 있으면서 어머니와 딸의 관계인 마음을 중점으로 담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특별하게 봐야 할 점은 어머니와 딸의 관계가 역전되어서 나타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인간이었을 때 어머니와 딸, A.I가 되었을 때 어머니의 딸이 서로 역전되어서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한 마지막 작전에 실패한 이유는 역설적이게도 딸 서현이 준 인형 때문이었습니다. 딸이 준 인형을 잃어버렸다는 죄책감이 그녀의 집중력을 흐리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인형의 의미

인형의 의미

• 경이에게 전투력을 극한으로 끌어내는 모성의 상징
• 반대로 그녀의 실패의 결정적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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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서현은 병원에 누워 있는 진짜 어머니인 정이와 실험 대상인 A.I 정이를 엄격하게 구별하였습니다. A.I 정이는 단순히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이의 전투능력이 모성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을 알아챈 순간 정이의 존재가 A.I에서 어머니로 다가오게 됩니다.

지속적인 전투 실험중인 정이

과거에 정이가 윤서현을 지키려고 노력했던 것처럼 이제는 딸인 윤서현이 A.I 정이를 지키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예전 어머니가 모성애 때문에 정이 자신의 인생을 살지 못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A.I 정이를 탈출시키려고 할 때 딸에 대한 기억은 모두 지워버립니다.

정이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찾길 원하는 딸 서현의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의 결말은 A.I 정이가 윤서현을 떠나는 것으로 그려집니다. 아마도 그것이 이 영화가 그리고 있는 가장 큰 해피 엔딩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영화에서 말하고 있는 내용은 인간의 본질에 대해 직접적으로 질문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가?" 피와 살을 지니고 있는 인간은 이 영화에서는 진정한 인간이 아니라, 오히려 인간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인간이 진정한 인간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 관계를 맺지 못하는 뇌사상태의 정이는 인간이 아니라, 딸이면서 어머니인 A.I 정이 중에 서현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정이가 진정한 인간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A.I 정이의 겉모습이 일반 로봇으로 바뀐 것은 이 영화에서 말하는 인간의 본질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연상호 감독이 직접 이야기한 "결국 아이덴티티(정체성)는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형성된다"라고 이야기 한 부분과 일치합니다.

인간 복제

그리고 이 영화는 거대기업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습니다. 돈을 통해 인간을 무기로 만들어, 인간의 모든 것을 빼앗아가는 크로노이드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 모든 것은 결국 인간이 상품으로 팔리기 시작했을 때 어떤 결과를 낳을 것인지에 대한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한 전망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정이'는 평점이 낮게 설정되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8점 이상의 평점을 받을 정도로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과 감동 등에 대한 내용이 아주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볼거리도 다양했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되실 때 한 번씩 감상하면 후회가 없을 거라 생각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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